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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궁평항 차박 가능한 궁평해수욕장 나들이! 경기도 당일 캠핑장으로도 딱!

안녕하세요.

주말에 당일치기로 궁평항 차박을 했는데요.

준비 없이 어설프게 다녀오긴 했지만, 궁평항 차박할 때,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 후기 공유해요!

요새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차박이 정말 유행이죠?

우리 가족은 캠핑, 차박은 잘 안 하지만, 집에만 있기 너무 갑갑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말에 경기도 당일 캠핑장으로 여기저기 검색을 해봤어요. 그렇게 해서 발견한 곳이 바로~



궁평해수욕장! 경기도 화성에 있는 궁평해수욕장은 궁평항 근처에 있는 작은 바닷가에요.

주말인데도 사람들이 별로 없고, 가족 단위가 많아서 조용해요.

특히! 요즘같이 코로나19로 위험한 시기에 거리두기도 좋고, 무엇보다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이 대부분이니까 서로 알아서들 조심하더라고요. 그런 분위기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궁평해수욕장보다 근처 궁평항이 유명하더라고요. 

특히, 궁평항 차박으로 많이 알려져 캠핑하기 위해서 차들이 많았어요.

바닷가에 사람들이 적은데, 차들이 많은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저희는 주말 오전 일찍 출발했어요. 11시쯤 도착했나? 이미 차박하기 좋은 장소는 만차더라고요.

(사실 저희는 도착해서야 여기가 차박으로 유명하다는 걸 알았어요^^;)

궁평해수욕장을 따라 쭉 들어가면서 최대한 모래사장으로 내려가기 좋은 곳에 주차했어요!

여기서 꿀팁 하나!



당일 차박을 생각하시는 분은 너무 깊게 들어가지 마세요!

궁평해수욕장 도로가 2차선 골목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 오후에 나올 때 엄청나게 고생해요.

이미 한 개 차선은 궁평항 차박하기 위해 주차가 되어 있어서 들어가는 차와 나가는 차가 서로 엉겨 붙어요.

저희도 오후에 집에 가려고 나가는데, 20분 가까이 걸렸던 것 같아요.ㅠㅠ

(집으로 출발하기도 전에 지쳤다는..)



아무 준비 없이 갔는데, 그나마 다행히 이런 그늘막이 있었어요.

어설프지만 이런 그늘막도 없었다면 햇빛 때문에 오래 있지도 못했을 거예요. 그런데 돗자리는 반사 잘되는 은색 유광..

그늘막 텐트의 장점은 와이어 엇갈려서 연결하면 금방 완성된다는 점! 그리고 가볍고, 부피가 작다!

(차 트렁크에 있는지도 모른 채로 운전하고 다녔어요)

저희처럼 차박, 캠핑을 자주 안 하시는 분은 이런 간편한 그늘막과 돗자리 정도만 있으면 당일 차박은 무난하게 할 수 있을거예요.




그늘막도 설치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모래 놀이를 즐겨야겠죠?

궁평항이 있는 궁평해수욕장의 썰물 모습이에요. 진짜 모래사장보다 갯벌이 넓어요.



저희 아이는 이미 신발 벗고 자리 잡았어요! 갯벌에서 모래 놀이는 처음이라 더 재밌게 하더라고요.

공룡 장난감, 모래놀이 세트 정도 가져가니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더라고요.



저희가 얼마나 준비 없이 궁평해수욕장 갔는지 아시겠죠?

겁도 없이 흰색 운동화를.. 이렇게 갯벌이 있는지 모르고.. 으휴.. 한 발짝 내디디니까 바로 이렇게 회색으로 변했네요.



아내와 아이가 이렇게 오손도손 모래 놀이 하는 거 보니까 멀리 온 보람이 있더라고요. 허허

여기서 꿀팁 하나 더!



당일치기로 궁평해수욕장 다녀와도 점심은 먹어야 하잖아요. 점심 메뉴를 꼭 준비해가세요.

아니면 조리도구를 챙겨가셔서 해 먹어도 되고요. 취사가 가능한지 확실히 모르겠는데, 주변에 고기 구워 드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저는 아내가 놀아주는 사이, 점심 메뉴를 찾아봤는데요.

이게 웬걸.. 아무것도 없어요. 궁평항 차박 포인트를 벗어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식당은 물론 배달음식도 없더라고요.

궁평항에 칼국수 식당이 있긴 한데, 차를 움직이면 다시 주차를 못 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궁평항 매점서 이것저것 사 오기로 했어요!



궁평항까지 걸어가는데, 거리가 꽤 되더라고요. 가는 길에 한 컷!

낮이 되니까 물이 더 빠지더라고요.



궁평항 식당가 뒤편에는 이렇게 아이들이 배 타고 놀 수 있는 시설이 있었어요!

진작 알았으면 궁평항 근처에 주차하고 여기서 놀 걸 그랬어요.



놀이터도 있는데, 원래 작은 워터파크로 사용하는 것 같았어요.

제가 갔을 때는 코로나로 물이 나오지 않더라고요.


놀이 시설을 가로질러 궁평항 식당가로 들어가니까 매점이 있더라고요. 컵라면 정도 사서 대충 먹을 생각으로 갔는데,

뜻밖의 별미가 있더라고요!

그것은 바로~ 



새우튀김! 

크기에 따라서 개수가 다르긴 한데, 만원이면 10~12마리 정도 살 수 있어요. 그래서 컵라면, 생수, 새우튀김까지 사고,

컵라면에 뜨거운 물까지 붓고 나서, 박스 하나 구해서 



이렇게 들고 다시 궁평해수욕장으로 걸어갔어요. 라면이 금방 부니까 마음이 급하더라고요.



다행히 불진 않았네요. 지금 보면 그냥 평범한 컵라면이지만, 바닷가에서 먹는 컵라면 맛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이게 바로 별미로 득템한 새우튀김! 바로 튀겨서 그러지 바삭하고, 궁평항 근처라 그런지 새우도 실하더라고요.



이렇게 의외로 푸짐하게 먹고, 저희 아이는 다시 모래 놀이를! 이날 정말 원 없이 했습니다. 허허

경기도 당일 캠핑장으로 무계획으로 온 나들이 치고, 재밌어 보이지 않나요?

궁평항 차박을 하지 않더라도 당일치기로 궁평해수욕장으로 나들이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