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파트 전세가격 실제상황! 정말 남 얘기가 아니네요. 이렇게 올라도 되나?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가족 이야기를 예로 들어서

서울아파트 전세가격의 현실을 말씀드릴게요.

신문 기사, 뉴스에 전세대란, 전세쇼크 관련 내용을 보면

임대차3법 시행 이후, 전셋값이 폭등하면서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이

2개월 연속 상승세라고 합니다.

(전세가율: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 가격 동향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8월 53.3%, 9월 53.6%, 10월 54.2%입니다.

점점 상승추세네요.

전체적인 비율을 보면 숫자 자체가 높지 않아서

일부 언론이 기사를 자극적으로 쓰나보다 했어요.

그런데 저의 처가에서 최근에 아파트 전세 계약을 하셨는데,

전세가격을 듣고, 와 이게 남의 얘기가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얼마 전에 장인어른께서 20년 가까이 사시던 집을 처분하셨어요.

그 집에서 제 아내와 처남을 키우고 모두 시집, 장가까지 보내셨어요.

2층짜리 단독주택인데, 80년대에 준공해서 집이 낡았고,

자식들이 분가해서 방도 비어 있기도 해서

집을 처분하고 생활이 편리한 아파트로 이사를 결정하셨어요.

[투자 마인드 셋] - 양도소득세 계산기로 9억 초과 주택 1가구 1주택 양도세 알아보기!

1주택자로 20년 가까이 사셨기 때문에 양도소득세 감면을 많이 받고,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잘 매도하셔서 꽤 많은 시세차익을 남기셨어요! 허허

그리고 나서, 이사할 아파트를 매매로 갈지, 전세로 갈지 고민하시다가,

현재 아파트 가격이 최근 몇 년간 급등해서 너무 부담스럽다고 판단하셨어요.

그래서 아파트 가격이 내려가면 매매를 하기로 하고,

그전까지는 전세 생활을 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아파트 전세를 알아보는데, 우선 전세물건이 너무 없더라고요.

처가가 서울 강동구인데, 강동구는 최근 지어진 대단지 신축아파트도 꽤 있고,

준신축, 구축아파트까지 하면 아파트 많은 동네인데

가격은 둘째치고, 물건이 많이 없더라고요.

부동산 얘기로는 임대차3법 이후, 기존 임차인이 재계약하거나

집주인이 실거주하러 많이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투자뉴스] - 임대차3법 시행!! 뭐가 바뀌나? 집값은 잡히나?

그래도 기존 주택을 9월 초에 매도 계약하고 

12월이 잔금일이라 시간이 있어 여유를 갖고

틈틈이 이 단지, 저 단지 다니면서 아파트 전세를 찾았어요.

그래서 찾은 단지가 바로 고덕 아르테온이에요.

고덕 아르테온은 '20년 2월에 준공한 만 1년도 안 된 초신축 아파트이고,

4천 세대의 대단지예요.

대단지 안에서도 입지나 층이 괜찮은 물건이 있어서 전세 계약을 하셨는데

30평대 전세금액이 9억7,000만 원 ㄷㄷ

[아파트단지] - 고덕아르테온 입지분석!! 분양가 대비 현재 얼마?

처음 전세가격 얘기 듣고는 그러려니 했어요.

신축이고, 임대차3법 통과 이후에 전세가격이 많이 오른다고 하니까 올랐나보다 했는데,

깜짝 놀랄 일은 지금부터..

고덕 아르테온 집주인은 이 집을 분양받았는데, 회사가 멀어서 전세를 줬대요.

근데 그 전세 살던 사람도 분양받은 집이 다 지어져서 본인 집으로 가게 되어서

다른 세입자를 구하게 되었고, 그걸 장인어른이 계약하신 거죠.

그런데 지금 기존 세입자의 전세금액이 5억이더라고요..

장인어른이 계약한 금액은 9억7,000만 원

일 년 안돼서 전세가격이 두 배 가까이 오른 상황이에요..

신문 기사 보면 일부단지만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게 웬걸..

물론 고덕 아르테온이 그 일부단지에 해당할 수도 있겠지만..

주변에서 실제 사례를 보니 우와 이게 무슨 일인가 싶네요.

최근 신용대출 규제하고, 전세 시장 관련 후속 대책도 나온다고 하는데

손을 댈수록 기형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서 염려되네요.